서울시 은평구 갈현동 | 연신내A



원룸 건축 시 입지 선정에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들에 대하여



원룸 건축 시 입지를 선정할 때 어떤 사항들이 고려되어야 할 것인가를 늘 생각한다. 이번 연신내A 프로젝트 역시 이러한 고민들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주변 교통 호재 상황이나, 근접한 녹지 등 여러 결과를 토대로 선정했다. 연신내A 같은 원룸 건축 시, 좋은 땅은 한정되어 있고 수요 역시 많기 때문에 좋은 땅을 얻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1

GTX는 연신내


개인적으로 연신내에 관심이 많았다. 은평구의 대장 지역으로 활성화된 상권, 관악구 못지 않게 밀집된 1인 가구, 북한산과 가까운 자연환경, 그리고 무엇보다 GTX와 신분당선 등의 교통호재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다들 연신내가 좋다는 걸 알지만 신축 부지를 구하기 힘든게 문제였다. 오랜만에 연신내에 좋은 매물이 나왔다. 심지어 가격도 시세보다 매우 저렴했다. 감사하게도 오래 거래한 부동산에서 나오자 마자 바로 연락을 주셨다. 잡아야 했다.




#2

톰과 제리


좋은 땅은 한정되어 있고 고수들은 좋은 땅을 한 눈에 알아본다. 매물이 나왔다는 소식이 들리기 무섭게 여기저기서 관심을 가지고 검토했나 보다. 매수 의사를 던졌지만 매도자는 콧방귀를 뀐다. 가격을 더 올리겠단다. 큰맘먹고 그러자 하니 가격을 또 올린단다. 화가 나기도 했지만 좋은 땅 앞에선 매수자는 절대적 을이다. 더 고개를 숙여야 했다. 그렇게 올린 가격에 수용을 했는데 다시 또 올리고 싶단다. 매도자는 그렇게 몇 번을 더 올렸다. 어쩔 수 있나. 좋은 토지 앞에서 집장사는 그저 마음을 다스리고 겸허해야 한다.




연신내A 외관




#3

내 땅이 아닌 내 땅


우여곡절 속에 땅을 확보하였지만 경계측량에 문제가 생겼다. 우리 땅 경계 안에 담장이 깊숙히 침범해 온 것이다. 이웃 어르신은 노발대발하며 담장을 허물지 말라신다. 아니 엄연한 우리 땅인데 왜 그러시는지. 이건 뭔가 싶어 화가 나 소송을 위해 변호사를 알아봤다. 점유취득시효이니 부당이익반환이니 승산이 확실하단다. 끝까지 싸워보자 다짐하던 순간, 선배 디벨로퍼의 조언

 ㅡ 개발하고 공사하는 게 죄인이야. 그런것 쯤이야 그냥 웃으며 양보해 드려라. 집장사는 그저 마음을 다스리고 겸허해야 한다.




#4

사후약방문


하우올리의 시작과 첫 프로젝트의 착공에 따라 분주한 나머지 개발 계획에 대해 깊게 고민하지 않고 건축허가를 내었다. 인테리어 도면까지 나오고 착공을 준비하며 다시 개발 계획을 들여다보니 더 좋은 방향이 보였다. 아뿔싸. 이미 여기까지 와 버렸는데 이걸 어떻게 변경하나. 결단이 필요했다. 단호하게 변경을 하여 진행했지만 그 과정에서 건축사, 시공사, 인테리어 디자이너 모두 일을 2번 하며 고생을 하였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이라지만 동료들까지 고생시키니 면목이 없었다. 지금도 참 죄송한 마음이다.




연신내A 공용공간




#5

끊임없이 내리는 비


이런저런 소동들로 착공이 늦어지며 어느덧 여름이 다가왔다. 비가 내리더니 그치지 않는다. 무려 50일이 넘었다. 30년 만의 최장 장마 기간이란다. 처음엔 언제 그치나 하다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건설업은 외부환경 속에 이루지는 제조업이기에 인간은 그저 자연 앞에서 작아질 뿐이다. 공기는 1개월 연장되었다.




#6

마무리의 아쉬움


현장소장의 무책임한 업무 처리로 인해 현장의 마무리가 계속 지연되었다. 현장소장 역할의 중요성을 알지만 현장소장에 의해 현장이 크게 좌우된다면 불확실성이 높은 것이다. 회사의 시스템 차원에서 현장관리가 필요했고 개선해 나갔다. 첫 프로젝트와  같이 모두가 힘을 내어 빈 공간을 메꾸었다. 그렇게 다시 속도를 내어 준공부터 잔손보수, 임대세일즈까지 원활히 진행되게 되었다.




연신내A 세대 내부



#7

한 줄기 빛


여전히 아쉬움은 많은 프로젝트지만 희망도 보였다. 개선 사항들이 첫 프로젝트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그저 건강하게 지치지 말고 나아가 봅시다 우리. 매 건마다 조금씩 개선해 나간다면 훗날 놀라운 성취를 이루지 않겠느냐 서로를 다독였다. 그렇게 창업원년이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