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서구 내발산동 | 하우올리 우장산A



배움과 성장,

우리가 나아갈 길



프로젝트를 마친 뒤 일련의 과정을 되돌아보는 일은 무척 뜻깊다. 특히나 모든 팀이 한자리에 모이는 귀한 시간이기 때문에 설레기도 하다. 이 시간에 우리는 각 팀의 관점에서 프로젝트를 바라볼 수 있으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번 우장산A 프로젝트는 타 현장에 비해 규모가 조금 있었던 만큼 공기가 길었다. 때문에 더 애착이 가고, 더 아쉬움도 남는다. 하지만 사사로운 감정은 털어버리고, 배움만 취해 성장으로 나아가 보려고 한다.









#1

행운, 준비된 자가 기회를 만나는 것 


그동안 강서구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보면 위치는 화곡역 인근이 대부분이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다른 곳은 신축을 하고 싶어도 부지가 잘 나오지 않는다. 물론 그 이유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우장산역 인근이 그렇다. 마곡지구의 배후 지역으로 잡기만 하면 임차수요는 보장된 지역이라는 확신이 섰지만, 대부분 아파트 단지가 위치하고 있어서 신축 부지를 구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때문에 괜찮은 부지가 나오면 바로 매입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도 기회는 우연히 찾아왔다. 화곡역 인근으로 임장을 하던 중, 평소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인 부동산이 있어 잠깐 인사만 드리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괜찮은 땅이 나왔다며 보여주시는 게 우리가 그토록 찾던 땅이 아닌가. (역시 발품이 최고다) 심지어 가격도, 입지도 완벽해 보였다. 이날의 상황을 단지 운이었다라고 정리하기에는, 그 운을 만나기 위해 쏟은 노력의 시간들이 강하게 뇌리를 스친다.



우장산A 외관




#2

좋은 땅 싸게 사기


부지를 선정할 때 1차적으로 판단하는 요소가 입지와 가격이다. 입지는 앞서 말했듯이 마곡지구의 수요자까지 타겟팅 할 수 있는 곳이었고, 특히 당 부지는 역과 매우 가까웠을 뿐 아니라 인근 시장에서부터 연결되는 상권이 형성되어 있어 또한 메리트가 충분했다. 가격은 당시 인근 시세 대비 15%가량 저렴했다. 현재는 시세에 맞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고, 물론 시세 자체도 많이 오른 상태이다. 이후 사업성 검토는 꽤나 수월했다. 사업성이 안 나오는 게 이상할 정도로 가격이 저렴했으니까 말이다.



우장산A 공용공간




#3

새로움, 도전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차별점은 개발컨셉에 있다. 건물 내 상가를 구성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였다. 다중과 상가 사이에서 고민했지만, 상권이 이미 형성되어 있었고 마침 대로변에 위치한 부지였기 때문에 이러한 이점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컨셉을 잡게 되었다. 그렇다 해서 상가에만 주력한 것은 아니다. 원룸 수요까지 포괄할 수 있도록 반지하와 복층 구성에도 면밀한 검토가 이루어졌다. 


또 한 가지 특이점이 있다면 이번 프로젝트부터 하우올리 내 인테리어 설계팀과의 협업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기존 외주 방식을 종료하고 내부 담당자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었다. 기대했던 대로 하우올리의 컨셉을 디테일하게 살릴 수 있었다. 설계 과정에서 옷장 구성이나 가전 및 가구 배치까지 세심하게 진행되었고, 주방 등 레이아웃에 대해서도 가능한 모든 안을 시도해 본 후 사용성이 가장 높은 안을 채택하였다. 이 과정에는 설계팀뿐 아니라 많은 팀이 함께 참여하였기에 그만큼 다양한 소리를 담아낼 수 있었다. 


하나의 업무에서 담당자 교체가 이루어지게 되면 시간적, 업무적으로 불필요한 낭비가 일어나는 것도 불가피하지만, 언젠가는 일어났어야 할 일이므로 당장의 마이너스보다는 장기적인 플러스에 집중한 선택이었다.



우장산A 세대 내부




#4

예상치 못한 배움


아쉬움에 대한 복기는 필연적이고, 잔인하게도 어느 때보다 더 면밀하다. 긴 시간 많은 분들이 고생해서 하나의 프로젝트를 마쳤는데 하하 호호 후련하기만 하면 좋으련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님을 매번 느낀다. 이번에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감리자와의 마찰이었다. 사실 무엇이 문제였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이성적으로 원인과 결과를 나열할 수가 없는, 해당 인물의 개인적 특성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간략히 말하자면 업체 소개 건이 틀어지면서부터 크고 작은 마찰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단열재 등의 이슈, 공기 지연이 다소 발생하였다. 결국 아쉬운 건 우리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었다 해도 관계 유지에 최선을 다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거나 우리의 속도대로 탄탄하게 공정은 마무리가 되었고 이제는 하나의 해프닝으로 남아 모든 사건이 성장과 배움으로 남는다. 예상대로만 흘러가면, 예상대로만 성장할 수 있다고 이 또한 의미를 되새겨 본다.



우장산A CCTV 시스템




#5

마치며...


프로젝트를 거듭할수록 노하우는 쌓이지만, 매 순간이 복잡하고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 운이 좋게 좋은 땅을 좋은 가격에 매입했고, 개발, 설계, 시공 각 단계마다 발생하는 크고 작은 이슈들을 우리의 노하우로 잘 해결해 나갔다. 당시에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일도 결국 머리를 맞대면 해결할 수 없는 일은 없었다. 건물이 지어진 후,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함께 모여 일련의 과정을 되짚어 보는, 프로젝트를 리뷰하는 일이다. 그래야만 마지막 단추가 채워지며, 이것이 곧 다음 프로젝트의 첫 단추가 되기 때문에, 리뷰는 빠짐없이 진행되고 있다. 몇 가지에서 아쉬움이 남기는 하였으나, 다행히 계약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나 이번에 처음으로 구성해 본 상가는 계약이 모두 완료되어 감사할 따름이다.  

이번에는 기존 현장들보다 규모가 있는 편이라 공기가 비교적 길었는데, 우장산A 프로젝트와 함께 사계절을 보내게 되어 당분간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떠오를 것 같다.






리뷰 마침.